일본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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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편지는 일본에서 26년간 피눈물을 쏟다시피
사랑의 예수님을 전해 오신 CCC 원로 구원준 선교사님의
이멜 발췌입니다
일본을 향해 걸고 싶은 한 무지개(희망)
샬롬! 일본을 위한 깊은 관심과 기도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난 지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일본CCC 위기관리 위원회의 권고를 받은 동경의 외국 간사들은
본국으로 혹은 일본의 '서쪽'으로 대부분 떠난 상태입니다.
상황이 긴박하기가 보통이 아닌 것 같으며 긴장의 촉각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진정 국면에서
또 다시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방사능 문제는 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간 총리가,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면 동일본이 무너지는 것을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까지 말한 말이 과장이 아닐지 모릅니다.
여기 후쿠오카는 다행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1000여키로, 서쪽으로
멀리 부산만큼 떨어져 있으며 지금은 조용합니다.
그러나 일본 어디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전국적인 규모의
재앙이 다시 생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여기도 진도 7의 지진이 몇 년 전에 있었습니다.
재난의 소식들이 하루빨리 그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하루 아침에 부모나 형제나
집 혹은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며, 단란했던 가정에 견딜 수 없는 그리움이 가슴
가득 몰아치는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35만 여명의 사람들이 피난처에서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는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은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기막힌 대재앙의 와중에서도 일본의 대지진은 결코 재앙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의 희망의 무지개를 걸 수 있는 기회를 일본은
찾을 수 있을까요? “통곡하느니 내일을 대비한다.” 던
어느 일본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미 벌어진 일로 통곡하고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희망의 전조는 먼저 한국인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대재앙을 당한 일본을 돕자는 움직임이 애증으로 점철된
과거사를 초월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간바레, 니혼!!'
한류스타들도, 네티즌들도 성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이웃의 도움에 일본 현지 언론사,
방송사들도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출신 할머니 한 분의 굳게 닫혔던 입에서, "아무리 미워도··· 보듬어야죠."
전에는 상상을 못했던 이야기를 오늘 우리는 들었습니다.
희망의 전조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 말을 들은 한 일본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증오를 사랑으로 감싸주고 힘을 북돋아 주신 할머니들께 감사하며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증오를 증오로 갚으려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벨의 '피의 고소'보다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저들의 종 살았던 한국인, 특히 그리스도인 마음에 있으면
일본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음은 영적이고 심령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복음전도의 '협력'에
대해서 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기독교 복음전도에 관한한 일본은
난공불락의 성과 같습니다.
개신교 선교 150년이 지난 오늘, 주일 교회 출석수는
전인구의 0.2%에 지나지 않으며,
그 수는 0.21%가 아니라 0.19%로 줄어드는 현실입니다.
목사님 없는 교회(무목교회)는 전체 8,000개 교회 중 이미
1,00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왜 일본선교는 꽃이 피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는 것일까요?
수많은 이유 중에 가장 합당한 표현으로 기독교공동체의 힘을
합치지 않은 결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위기에 처한 일본선교를 타개해 나갈 방안중의
하나는 한일교회와 학생선교단체 일군들이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연동된 채로 일할 수 있는 '사역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 협력의 생태계 안에서 자발적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돕고
일하는 '상생협력' 만이 살 길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상생협력에는 배려와 양보의 가치가 가장 빛나는
가치로 남아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 위해 자신을 먼저 주신 것이 그 이상적 모델입니다.
피해지역의 교회로부터 여러 지원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때일수록 일본을 더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의
가진 것으로 돕고, 특별히 힘을 합쳐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을 향한 희망의 무지개 하나 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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