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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봄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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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798   등록일 : 2011.03.25 11:21

본문


 
봄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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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가 춘분 이었다
 
입춘, 우수, 경칩을 통과하고
 
찾아와 준
 
춘분이라 더욱 고맙다
 

 
춘분과 함께 온
 
봄 나물들, 들 풀들, 새싹들,
 
나무가지들, 새들은 생명으로 약동 한다
 
찬 겨울을 벗어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저녁때에 난데없이 하얀 봄샘 눈이
 
내내 내렸다
 
꽤 높이 쌓였다
 
따뜻한 땅위를 견디지 못하고
 
내일 아침에는 간데없으리라 확신했다

 

아침에 눈을 뜨서 먼저 창가로갔다
 
의외로 논밭이 하얗게 얼어 있었다
 
반갑지도 않은 봄샘 눈
 
빨리 가지도 않는 봄샘하는 눈
 
생명의 봄에 찬바람을 몰고 온 눈 . . .
 
 
불청객 봄날의 눈에,
 
사랑의집 봄 나물들, 들 풀들, 새싹들,
 
새들은 누구 하나 실망하지 않았다 

 
새봄은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이다
 
무성한 여름도 분명히 따라 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새 봄과 새 여름에 번성할 생명의 꿈이
 
너무 커서 봄샘 눈의 며칠은 대단하지 않았다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가져다 주고는
 
닥아 올 비바람을 이기도록
 
강인케 해 주고 떠날 봄샘 눈에,
 
창조의 섭리를 믿고 노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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