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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들풀 새싹들

페이지 정보

조회 : 1,598   등록일 : 2013.02.24 16:16

본문

 
           들풀 새싹들  
 
 
교회 가는 아침 길은 봄 기운이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니까 
 
그 대단하던 겨울의 기세도 할 수 없군
 
 
12월 4일부터 내린 눈 위의 눈들,
 
'또 눈온다'는 이번 겨울의 노래였던가
 
눈바람 혹한 기세는 추운집을 압도했다
 
부지런한 집마다 새벽눈 쓰는 일은 거의  일과 였다
 
높이 쌓인 얼음 눈 길 조심해야한다 
 
이웃 어른신은 기도해서 눈 좀 덜 오게 하라고 
 
부탁도 하셨지만 이루지 못하셨다
 
 
아침에 교회당 마당을 쓸다
 
녹아가는 눈얼음 위 겨울 낙엽들도 쓸다
 
 
아!  초록색,
 
눈얼음이 쓸려가는 자리에
 
들풀 초록새싹이 있었다니... !
 
사람들이 피해 다닌 얼음 밑에서......
 
 
그렇게 새봄은
 
사순절과 함께 오고 있었구나 
 
영원한 주인 같던 눈보라 겨울도
 
이렇게 작별을 고해야 하는군
 
 
안녕 겨울님,
 
올 겨울은 성탄절 새벽 송 때 오세요
 
함박눈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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