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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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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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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91   등록일 : 2018.06.12 17:25

본문

      

      밤 꽃
 

초여름 6월에 피는 꽃이다

​우리 교회 마당 고목 밤나무에 피어 

하트 쉼터 자리에 잔뜩 떨어진다

 

그 모양은 길쭉한 연노랑 이고 거칠다

아름다움과는 멀다  

향기는 꽃향기가 아닌 시골 냄세다

처음엔 피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다음을 잘 안다 

초가을이 되자 말자 알밤들이

뚝 뚝 떨어질 것을 . . .

아침마다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기뻐할 얼굴 

주머니 가득 주워 가는 뒷 모습

지금은 밤 꽃이 고맙다  

그 향기가 구수 하다

밤꽃을 쓸고 밤송이를 쓸고

낙엽을 쓸고 한해의 휴식을 맞을

세월이 흐르는 초겨울도 스쳐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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